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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즐기기/맛집 찾아 삼만리

광명 콩이밥 : 분명 카카오맵의 별점은 좋았는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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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함께 나들이를 나왔다가 모처럼 밖에서 먹고 가자고 의견을 통일했다.

소하동 근처였기에 일단 차를 한가한 곳에 세우고 검색해봤다.

아내가 한식을 먹고 싶다고 해서 찾아보니 주변에 콩나물국밥을 파는 곳이 있었다.

카카오맵에서 평점도 좋고 해서 아내에게 사진을 보여줬더니 좋을 것 같다고 한다.

소하동 기아 자동차 공장 주차장 뒤편에 위치한 콩이밥이다.

입장하기 전에 간판을 찍었다.

귀여운 콩 캐릭터가 있다.

사장님이 아기자기한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한쪽 벽에 이런 저런 설명글이 있다.

육수에 집중하는 콩이밥.

생방송 투데이에 나온 콩이밥.

신기하게 순두부에 쫄면을 넣어준다고 한다.

오 이건 좀 신박한데?

 

영양성분 분석표시음식점이라고 인증한 안내판이 붙어 있다.

그리고 순두부쫄면(순쫄)과 콩나물국밥을 맛있게 먹는 법이 있다.

 

팔팔 끓고 있는 뚝배기에 날달걀을 넣어 달걀 노른자는 쫄면과 함께 밥에 비벼 먹는다.

쫄면을 다 먹은 후에 국물에 밥과 김가루를 넣어 말아먹는다.

밥은 더 주니까 양이 적으면 더 달라고 하면 되고, 매우 맵기 때문에 자신의 역량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어묵사리, 치즈사리를 넣으면 더 맛있다고 한다.

 

콩나물국밥 먹는 법도 비슷하다.

날달걀을 넣어서 반숙으로 익혀 먹고 취향에 따라 청양고추, 김가루, 다진 김치를 넣어 먹으면 된다고 한다.

간이 부족하면 말해서 새우젓을 받아서 취향에 맞춰 넣도록 하자.

 

솔직히 뭐가 맛있게 먹는 방법인지 모르겠다.

다른 국밥을 먹을 때도 비슷하게 하지 않나...

콩이밥의 메뉴판이다.

가격 경쟁력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콩나물국밥 5,000원

콩나물국밥+제육볶음 8,000원

치즈달걀말이 9,000원 / 달걀찜 9,000원 (솔직히 달걀을 몇 개나 넣어주는지 모르겠으나 밥보다 비싼 건 좀...)

쫄면순두부 7,000원

쫄면순두부+제육볶음 10,000원

어물쫄면순두부 8,000원

카레쫄면순두부 7,000원

부산어묵 800원

치즈/쫄면 500원/1,000원

숙주제육볶음 14,000원

마요주먹밥 3,000원

 

어떻게 먹을까 하다가 콩나물국밥과 쫄면순두부+제육볶음, 마요주먹밥을 주문했다.

마요주먹밥은 따님을 위해서.

먼저 기본찬이 나왔다.

오징어젓갈, 단무지 무침, 숙주 무침, 두부 조림, 배추김치.

그리고 날달걀 두 알.

콩나물국밥과 쫄면순두부를 주문해서 각각 1개씩 2개가 나왔다.

먼저 마요네즈주먹밥.

이름처럼 마요네즈가 듬뿍 올라가 있다.

그리고 김가루 밑에는 잘게 다진 단무지가 있어 단맛과 함께 짭쪼름함을 더한다.

이건 뭐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조합.

따님께서 맛있게 드셨다.

그리고 제육볶음.

내가 여러 식당을 다니며 먹어본 제육볶음 중에서 제일 특이한 맛이었다.

고추장은 아닌 것 같은데 뭔가 되게 새콤하면서 매콤했다.

모르니까 시켰지, 두 번째 방문하면 시키지 않을 예정이다.

쫄면순두부.

겉으로 보기에는 매운 국밥처럼 생겼다.

어묵과 물만두가 들어 있다.

숙주도 올라가 있고.

안에는 쫄면과 순두부가 있는데... 있을 뿐이다.

매운데, 막 뭔가 땡기는지 모르겠다.

대표 메뉴인 것 같은데 인상적이지 않았다.

그래도 자극적인 점에서는 합격점!!!

콩나물국밥.

싱겁다.

간이 약해서 새우젓을 더 넣어야 했다.

그나마 다른 음식들에 비해서는 익숙한 맛이었다.

 

제육볶음을 드신 아내님의 용안이 구겨지기 시작해서,

어떤 생각으로 밥을 먹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하...

다음에는 그냥 소하동 가면 알고 있는 맛집들로 가야겠다.

아니면 혼자 가서 맛을 좀 보고 괜찮은 곳만 가족들을 데리고 가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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