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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즐기기/편의점 식도락

오뚜기 순후추 라면 : 사골곰탕맛 - 별첨 스프는 적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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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 갔다가 신기하게 생긴 친구를 봐 버려서,

호기심에 그만 사 가지고 돌아왔다.

이번에 소개할 친구는 오뚜기 순후추 라면이다.

정확히 말하면 오뚜기 순후추 라면 사골곰탕맛이다.

오뚜기에서 자신있게 자신들의 후추와 동일한 배색을 가진 라면을 내 놨다.

처음 보고 그저 홀린 듯 가져올 수밖에 없었다.

너무나 익숙하면서 또 생소했으니까.

영어 이름도 한 번 보자꾸나.

블랙 페퍼 파우더 라멘 (비프 본 스톡)

ㅋㅋㅋㅋㅋㅋ

너무나 직설적인 이름이구나.

측면에는 나트륨 함량 비교 표시와 함께,

영양정보 표가 있다.

열량은 470kcal 뿐이나, 나트륨 함량이 일일 영양성분의 무려 89%다.

하루에 섭취할 나트륨을 한 번에 섭취하는 셈.

조리방법을 알아야 제일 맛있게 먹을 수 있다.

1. 면 위에 분말 스프를 넣는다.

2. 끓는 물을 표시선까지 부어준다

3. 뚜껑을 덮고 3분 후 별첨 스프를 넣고 잘 저어 먹는다.

 

※ 별첨스프에는 후추가 포함되어 있으니 식성에 따라 조절해 먹어야 한다.

제일 중요한 포인트가 바로 이 부분.

가벼운 설명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이 부분이 제일 중요하다.

별첨스프에 후추가 포함된 정도가 아니라, 별첨스프=후추와 같다고 보면 된다.

아무것도 모르고 별첨스프를 전부 다 때려넣은 나는... ㅠㅠ

사골곰탕맛에 강조하는 점이 찍혀있다.

이 말인 즉슨 그냥 사리곰탕이라는 말이다.

우리의 뇌리 속에 사리곰탕이 워낙 강하게 박혀있으니, 그에 조금은 묻어가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안에 있는 것들을 꺼냈다.

면과 건조 파를 제외하고는 분말스프와 별첨스프일 뿐이다.

분말스프는 말 그대로 곰탕 스프고, 별첨스프는...

배색에서 볼 수 있듯, 그대로 후추다.

후추가 아닌 것처럼 별첨스프 따위의 말을 쓰고 있지만, 경험해본 바에 의하면 그냥 후추다.

조리방법 1. 분말스프를 넣는다.

조리방법 2. 뜨거운 물을 붓고 3분을 기다린다.

조리방법 3. 별첨스프(후추)를 넣는다.

그래.. 다 좋은데, 다 때려넣은 건 내 실수다.

명백한 실수야... ㅠㅠ

잘 섞은 다음에 후루룩 먹는다.

켈룩켈룩. 쿨럭.

엄청난 양의 후추향이 목구멍을 때리고 그대로 콧구멍으로 치고 올라온다.

고추의 매운 맛과는 다른 종류의 매운 맛으로 한바탕 고난을 치루고 나서야 온전히 다 먹을 수 있었다.

 

맛은 농심의 사리곰탕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후추.

그놈의 별첨스프 때문에 의욕이 확 꺽였다.

다음에 먹는다면 별첨스프는 아주 조금만 넣어 먹는 걸로...

 

그냥 먹기에는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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