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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

코로나19 검사 받고 오다 : 다행히 최악의 상황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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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하려고 준비하는데,

으슬으슬 춥고 목이 아팠다.

살짝 열감이 있어서 체온계를 꺼내 열을 재 보았다.

아침에 일어나니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래도 체온은 정상 범주였다.

양쪽 귀가 조금씩 다르게 측정되었는데,

한쪽은 37.5℃, 다른쪽은 37.3℃가 나왔다.

체온 자체는 정상 범위에 들긴하지만 인후통도 있고 몸이 으슬으슬 추운게,

말로만 듣던 코로나19의 증상이 아닌가!!!

일단 회사에 연락을 하고 보건소에 가기로 했다.

가만히 누워서 계속 열을 재며 8시 30분까지 기다렸으나,

열이 내리지 않고 계속해서 몸이 좋지 않아,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보건소로 향했다.

선별진료소는 8시 30분부터 방문할 수 있었다.

집 근처에 있는 큰 병원으로 가려고 했으나, 민간 병원 방문 시에는 검사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해서 보건소를 방문했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와서 줄을 서 있었다.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들어보니 안양 군포 지역 어학원발 집단 감염이 있다고 했다.

줄은 순식간에 늘어서 끝이 보이질 않았는데,

다행히 나는 8시 30분에 방문했기에 빨리 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꼭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신분증을 가지고 가지 않았을 때는 미리 찍어놓은 신분증 사진으로 대체가 가능하다.

나도 급하게 나간 터라 신분증을 가지고 있지 않았고, 다행히 폰에 저장해놓은 사진이 있어서 본인 인증을 할 수 있었다.

동료들이 코를 쑤시는 검사가 매우 힘들었다고 해서 조금은 겁을 먹었는데,

전혀 힘들지 않았다.

그저 코를 쑤시는 행위 자체가 조금 부담스러웠을 뿐.

어쩌면 이미 목이 많이 부어서 통증이 있었기에 검사 방법이 힘들지 않았던 걸지도 모르겠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진단 검사 후 유의사항

코로나19 진단 검사 후 유의사항이 적힌 유인물을 받았다.

자가격리자의 경우 검사결과와 상관없이 격리기간을 준수해야 한다.

하지만 난 자가격리 대상자가 아니었고, 갑자기 증상이 나타난 것이니 몸 상태를 잘 지켜보고 검사 결과를 지켜보면 될 터였다.

검사 결과는 48시간 이내에 문자메시지로 통보된다고 한다.

직접 겪어보니 다음날 오전 중에 받을 수 있었다.

물론 내가 아침 일찍 가서 검사를 받았기 때문일 수 있다.

귀가 시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안 되고 자가용 또는 도보(마스크 착용 필수)로 이동해야 한다.

나는 내 차를 끌고 갔기에 그대로 끌고 돌아왔다.

구급차를 이용하여 방문한 사람은 귀가 시에도 반드시 구급차를 이용하라고 한다.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반드시 집에 머물러야 하고, 다른 사람과 접촉을 피한다.

그래서 아내님과 따님은 내가 집에 도착하는 것과 동시에 집을 나갔다.

조금이라도 접촉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검사를 받고 나서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재택근무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

그래서 일을 하려는데, 어지럽고 세상이 빙빙 돌고 오한에 식은땀이 흘렀다.

당췌 무슨일인가. 나는 이대로 죽는 것인가.

별의 별 생각을 다 하다고 있다, 그래도 열은 재어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검사를 받고 나서 몸 상태가 더 안 좋아졌다

나는 검사를 잘 받고 하라는대로 집 안에만 있었는데, 몸 상태가 점점 나빠졌다.

결국 열을 다시 측정했더니 38℃를 초과했다.

하... 이거 진짜 코로나에 걸린 것인가.

몸은 깔아지고 힘들고.

그 상황에서도 일은 해야겠고.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도 모르겠다.

어느 순간 하루가 끝나 있었다.

열은 계속해서 38.5℃에서 39℃를 왔다갔다 하고 있었다.

견디기가 너무 힘들어 아내에게 부탁해 종합감기약을 사다 먹었다.

그리고 정신 없이 잠에 빠졌다.

 

다음날 자리에서 일어났는데, 여전히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밤새 식은땀을 뻘뻘 흘리고, 이상한 꿈을 꿨다.

오한에 떨면서 재택 근무를 시작하려는데,

군포 보건소에서 문자 메시지가 도착했다.

아침 일찍 음성 결과 메시지를 받았다

빠른 안내를 받고 일단 회사에 보고했다.

결과를 받은 날까지는 재택근무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

안 좋은 몸으로 열심히 오전 근무를 마친 후,

점심 시간에 근처 이비인후과에 방문해 몸살 감기약을 처방 받았다.

 

약을 먹은 덕분인지 저녁부터 열이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다.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몸이 완전한 상태는 아녔지만, 그래도 회사에 출근할 정도의 몸 상태는 갖춰졌다.

코로나19인 줄 알고 엄청 놀랐는데, 다행히 단순한 몸살 감기라 다행이었다.

 

앞으로 출퇴근할 때 더 조심해야할 것 같다.

이거 요즘에는 어디서 어떻게 걸리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는 감염 건이 많다고들 하니...

자기의 건강은 스스로 챙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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