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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즐기기

2020년 첫 여행은 싱가포르!! 7 : 마제스틱 베이(Majestic Bay) -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안의 중국 요리 전문점

by 평범한 윤군이오 2020.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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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싱가포르 여행기 일곱 번째 이야기입니다.

친구네 집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있었지만,

그래도 마음 먹고 놀러 나간 게 가든스 바이 더 베이였는데요.

가든스 바이 더 베이가 워낙 넓어서 구경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즐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금강산도 식후경인 법이죠.

플라워 돔(Flower Dome)을 한 바퀴 돌고 이리 저리 기웃거리다보니 슬슬 배가 고프더군요.

저희가 갈 식당은 이미 정해져 있었습니다.

친구가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연간회원권을 끊으며 받은 쿠폰북에서 할인 쿠폰을 받아 왔거든요.

 

플라워 돔 옆에 있는 계단으로 내려가면 마제스틱 베이(Majestic Bay)가 있습니다.

중국 음식점이에요.

입구부터 중국음식점이라는 걸 확실하게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싱가폴의 명물, 칠리크랩을 팔고 있어요.

싱가폴 어디를 가든 저 놈의 칠리크랩은.... ㅎㅎㅎ

결국 먹었습니다. 칠리크랩.

물론 여기는 아니고 친구 가족과 함께 싱가폴의 나름 중심지에서 먹었어요.

클락키 근처에서...

그건 나중에 이야기할 거니까 일단 마제스틱 베이에 대해서 더 이야기합시다.

이것이 바로 친구가 준 1+1 쿠폰입니다.

마제스틱 베이 씨푸드 레스토랑에서 샤오롱바오를 1+1으로 먹을 수 있는 쿠폰이에요.

샤오롱바오가 기본 10개인데 거기에 10개를 더 해주는 쿠폰입니다.

그야 말로 행복한 쿠폰이죠.

저와 따님은 만두를 엄청 좋아하는데, 정말 잘 되었습니다.

주문을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당췌 뭔지 모르겠는 메뉴판을 들고 한참 쳐다보다 주문한 건 새우볶음밥과 샤오롱바오였어요.

물론 샤오롱바오는 1+1이니까.

우리 세 식구가 먹기에 좀 부족할 것 같아서 메뉴를 3개 시키려고 했더니,

매니저가 새우볶음밥이 충분히 양이 많으니까 굳이 여러 개 안 시켜도 되고,

볶음밥 하나에 샤오롱바오 1+1으로 충분히 먹고 남을 거라고 알려주더라구요.

결과적으로 매니저의 말이 맞았습니다.

관광지에서는 그냥 막 바가지 씌우는 줄 알았는데, 그야 말로 감동이었어요.

자신의 이익 뿐 아니라 관광객의 주머니도 생각하는 그 마음씀씀이가 참 좋았습니다.

(한 번이 아니라 계속 장사해야 하니 친절하게 잘 알려주는 게 훨씬 남는 장사니까...)

주문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새우볶음밥과 샤오롱바오입니다.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는데,

샤오롱바오가 2단으로 쌓인 겁니다.

밑에 통에서는 샤오롱바오가 식지 않고 온도를 잘 지켜내고 있어요.

새우볶음밥입니다.

사진으로는 그 크기가 잘 느껴지지 않는데,

냉면 그릇 만한 대접에 나온 겁니다.

세 사람이 충분하다는 매니저의 말을 실감했어요.

국자가 작아보이는... 정말 많은 양이었습니다.

개인 그릇에 조금씩 덜어서 먹었습니다.

맛있더라구요.

어디를 가든 새우볶음밥이 실패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죠.

한국에서 먹던 새우볶음밥보다 좀 더 감칠맛이 돌았습니다.

밥알도 뭔가 엄청 잘 코팅된 느낌.

맛있게 잘 먹었어요.

그리고 샤오롱바오.

잘못하면 입천장 다 벗겨진다는 마성의 만두.

사진으로 느낄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샤오롱바오의 윗부분과 아랫부분의 색이 다릅니다.

아랫부분에는 육즙이 차서 좀 더 투명해 보여요.

태어나서 샤오롱바오를 처음 본 촌놈은 그저 군침을 삼킬 뿐이었습니다.

어디서 본 건 있어가지고 일단 숟가락에 샤오롱바오를 올립니다.

이 때, 만두피가 터지지 않도록 조심합니다.

샤오롱바오는 육즙이 중요한데, 만두피가 터져서 육즙이 다 새버리면 슬프잖아요.

사진을 찍기 위해서 육즙을 희생시켰습니다.

만두를 슬쩍 찢으니 가득 차 있던 육즙이 부왁! 하고 쏟아집니다.

태어나서 처음 먹어본 샤오롱바오인데, 참 맛있더군요.

제 입에 잘 맞았습니다.

육즙은 고소하고, 살짝 생강향이 도는데 느끼하지 않고 중심을 잘 잡아주는 맛이더라구요.

따님은 뜨거워서 천천히 먹이고, 저는 정말 정신 없이 맛있게 먹었습니다.

 

6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 감동이 떠오르네요.

이걸 먹으면서 예전에 처음으로 명동교자에서 만두를 먹었던 게 생각납니다.

정말 충격이었고 감동이었는데, 그 느낌을 싱가폴에서 받을 줄이야!!!

 

어쨌든 맛있다는 이야기에요.

가격은 기억이 안 나는데, 그래도 물가 비싸기로 유명한 싱가폴에서,

그것도 관광지의 한 가운데에서도 납득할 만한 수준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 먹고 나서도 화가 나지 않았거든요.

 

다시 가고 싶다.. 싱가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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