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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즐기기

2020년 첫 여행은 싱가포르!! 1 : 기나긴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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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서 설 명절에 베트남 다낭으로 여행을 가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되었으니 자식들은 명절에 집에 내려오지 말고 쉬라고 하셨습니다.
마침 싱가포르로 이사간 친구가 언제 놀러올 거냐고 물어서 겸사겸사 싱가포르행 비행기 표를 끊었습니다.
얼리버드였다면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얻었을 텐데 급하게 끊다보니 세 사람 비행기 삯이 월급 뺨 때릴 정도로 높게 나오더라구요 ㅠㅠ

친구가 오래오래 있다 갔으면 좋겠다고 해서 무려 일주일이나 있기로 했습니다.
인천에서 싱가포르 창이공항까지 직항이 있더라구요.
이용한 항공사는 싱가포르항공입니다.
친구가 우리나라 국적기보다 싱가포르항공이 훨씬 좋다고 입이 마르도록 칭찬을 했거든요.

인천공항에서 한바탕 난리법석을 친 후에 출국할 수 있었습니다.
아내의 여권 만료 기간이 6개월도 남지 않아서 출국은 할 수 있으나 싱가포르에서 입국 거부를 당할 수도 있다고 하여 긴급 여권을 발급 받느라 분초를 다퉜습니다.
심지어 명절 기간이라 1터미널 출장소가 문을 닫는 바람에 2터미널까지 가서 만들어 오느라...
3시 40분까지 체크인인데 3시 38분에 가까스로 체크인하고 짐을 부쳤습니다.

이와 관련된 이야기는 다음에 시간이 허락된다면 나누도록 할게요.

인천에서 싱가포르까지 무려 6시간 40분...
시간은 알고 있었으나 실제로 겪어보니 엄청 긴 시간이더라구요.
영화를 보고 게임을 하고 한숨 자고 일어났는데도 도착하질 않더라구요.
정말 징그럽게 길었습니다.
그래도 승무원들이 정말 친절해서 좋았습니다.

기내식도 먹었습니다.
오후 8시쯤이 되니 주문을 받던데 한식으로는 비빔밥, 그리고 싱가포르식으로 면과 생선조림이 있어서, 딸과 저는 비빔밥을, 아내는 면을 주문했습니다.
사진으로 알 수 있듯 익숙한 맛입니다. 햇반...ㅎㅎ

창이공항에 도착해서 간단한 수속 후에 입국했습니다.
아내가 긴급 여권을 가지고 있어서 간단한 인터뷰를 하는 바람에 다른 사람보다는 조금 길어지긴 했습니다만...
크게 문제될 정도는 아니었어요.

창이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노 캐시, 온리 크레딧. 하고 말하니 알아서 카드 택시를 잡아주더라구요.
친구네 집에서 일주일 동안 묵기로 했으니 바로 친구네 집으로 출발했습니다.
창이공항에서 차로 10분, 전철로 세 정거장 거리라 금방 갔습니다.
택시에서 내리니 덥고 습한 공기가 맞아주더라구요.
한겨울에 더운 공기를 맡으니 비로소 따뜻한 남쪽 나라에 도착한 걸 자각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일주일 동안의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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