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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즐기기/맛집 찾아 삼만리

명학역 맛집 뉴욕돈까스 : 기본에 충실한 돈까스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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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님과 함께 주말 오전에 식사를 하러 명학역 근처를 이 잡듯이 샅샅이 뒤졌습니다.

만안구청 근처라서 밥집이 많을 거라 생각했지만,

토요일 오전에 문을 연 식당은 손에 꼽을 정도더라구요.

게다가 날이 추우니 뜨끈한 것이 먹고 싶기도 하고...

 

하지만 결국 설렁탕, 곰탕 집은 다 문이 닫혀 있어서,

명학역 근처에 유일하게 문을 연 식당으로 들어갔습니다.

돈까스 가게라서 망설였으나,

따님께 여쭤보니 돈까스도 좋다고 하시기에...

 

그리고 돈까스에 우동을 곁들여 먹으면 추운 날씨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쨌든 그렇게 뉴욕돈까스에 방문했습니다.

 

홀은 길쭉하게 생겼습니다.

저희 부녀는 제인 안쪽의 테이블에 앉았어요.

홀이 가득 차면 24명까지 들어설 수 있겠더라고요.

뭐.. 중요한 건 아니지만...

 

주방이 개방식입니다.

사장님께서 돼지고기를 두드리고 튀김옷을 입혀서 튀겨내는 것을 전부 볼 수 있습니다.

개방형 주방이라 음식을 만드는 과정에 최선을 다할 거라고 믿어봅니다.

 

벽면에 메뉴판이 있습니다.

메뉴판 위에는 인형들이 앙증맞게 자리하고 있네요.

어쨌든...

돈까스류, 세트 메뉴, 음료. 안주...

안주가 반을 채우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만안구청 근처다보니 공무원들도 많이 찾을 테고,

퇴근길에 명학역에서 내린 직장인들이 들르니까 안주류가 많은 것 같습니다.

 

어쨌든 여러 가지 메뉴 중에서,

저희는 우돈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우동과 돈까스입니다.

가장 대중적인 조합이죠.

 

주문을 하고 잠시 기다리니 음식이 나왔습니다.

돈까스 크기가 살짝 아쉽기는 하지만, 세트 메뉴니까 그러려니 합니다.

그리고 어디냐.. 여의도 다미에서는 이것보다도 작은 돈까스를 주던걸요, 뭘.

 

우동 그릇이 상당히 큽니다.

사장님께 우동 안 맵냐고 물어봤더니 고추가루가 들어간대서 빼달라고 했습니다.

따님께서 드셔야 하니까요.

아직 다섯살 아이에게는 매운 음식이 어렵습니다.

 

우동 면발이야 뭐...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바로 그 면발입니다.

국물은 멸치 육수 같기도 하고, 시원한데 일본식으로 가쓰오부시를 우려낸 맛은 아닙니다.

좀 더 친숙한 맛이에요.

저는 좋아합니다.

저희 따님도 좋아하시더라구요.

 

돈까스는 등심을 두드려서 편 것 같습니다.

초큼 얇긴한데, 그렇다고 식감이 느껴지지 않는 종잇장이 아닙니다.

충분히 고기의 식감은 느껴지지만, 그렇다고 너무 두껍지는 않은 정도.

 

덕분에 튀김옷의 바삭함이 중요하더라구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옛날 돈까스 소스 맛이고 해서... ㅎㅎ

추억 돋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세트 메뉴인데 8,000원이고 우동 양이 많아서 가격은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돈까스가 조금만 더 컸더라면 가성비가 좋았다고 말하려 했지만,

어쨌든 세트니까 돈까스가 조금 적게 나올 수밖에 없는 걸요.

맛있게 잘 먹었으니 그걸로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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