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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즐기기/맛집 찾아 삼만리

안양 맛집 홍경백 함흥냉면 : 더운 여름에는 역시, 시원한 함흥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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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가 지나고 며칠 동안 비가 내리더니 기세등등하던 더위가 한풀 꺽였지만,

한낮에는 아직도 많이 덥네요.

아직 무더운 어느 날,

가족 식사로 함흥냉면을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안양에서 가장 맛있는 냉면을 파는 홍경백 함흥냉면입니다.

저희 가족은 냉면은 늘 이곳에서 먹습니다.

냉면 만큼은 이곳 만큼 하는 식당을 본 적이 없어요.

 

인덕원 성당 옆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크게 간판이 붙어 있기 때문에 찾기는 쉽습니다.

다만 주차가 불편하니, 주변의 주차장에 잘 세워야 합니다.

식당 앞은 좁은 골목이라 주차가 안 되거든요.

 

2017년에는 방송에 나왔네요.

저만 아는 맛집이고 싶었으나,

이제 끝났습니다.

동네방네 전국적으로 소문이 나 버렸어요.

그나마 채널 A니까 인지도가 그리 높지 않으니 다행이려나...

 

처음 문을 열었을 때는 냉면 한 그릇에 6,000원이었으나,

몇 년이 지났고, 물가도 상승해서 한 그릇에 8,000원입니다.

아, 세월이 야속합니다... ㅠㅠ

 

그래도 백화점이나 여타 다른 전문점에서는 한 그릇에 1만원도 넘으니,

그에 비하면 아직도 충분히 가격 경쟁력이 있네요.

 

기본 찬이 나왔습니다.

따님이 드실 설렁탕을 주문했기 때문에 김치와 깍두기가 나왔네요.

냉면만 주문하면 무만 나오는데...

 

비빔냉면, 물냉면, 만두, 설렁탕을 주문했습니다.

 

따뜻한 육수가 나왔습니다.

겨울에 마셔도 맛있고, 여름에 마셔도 맛있는 육수입니다.

마시고 더 달라고 하면 더 주니까,

먹고 싶은 만큼 마시면 됩니다.

 

제가 주문한 물냉면 곱배기입니다.

너무 배가 고파서 곱배기로 업그레이드!!!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면과 배, 오이 위에는 두툼한 수육과 달걀 반쪽이 올라가 있습니다.

일단 비주얼에서부터 맛집의 향기가 퐉퐉 풍깁니다.

제가 이래서 홍경백 함흥냉면을 좋아합니다.

 

먹기 전부터 기분이 좋아지거든요.

 

왼쪽은 아내님께서 주문한 비빔냉면, 오른쪽은 따님 주라고 서비스로 주신 어린이 냉면입니다.

서비스인데도 양이 어마어마 합니다.

밥을 먹기 전부터 푸짐한 인심에 배가 부른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아아, 제가 이래서 홍경백 함흥냉면을 끊을 수 없다니까요.

 

비빔냉면은 양념이 텁텁하지 않고 깔끔합니다.

잘못 만들면 텁텁해서 입 안에 남는 느낌이 별로인데,

홍경백 함흥냉면은 그런 거 없습니다.

비빔냉면인데도 깔끔해요.

깔끔해서 먹고 나서도 개운합니다.

아주 바람직하죠.

 

이제 한 번 먹어보기에 앞서, 수육을 구경하고 가겠습니다.

상당히 두툼합니다.

웬만한 냉면 전문점에서도 이런 두께의 수육은 구경해본 적 없습니다.

얇게 저며서 올려놓는 고기 고명이 전부인 곳도 많은데,

두툼하게 썰어서 씹는 맛이 있습니다.

 

냉면을 먹을 때 수육에 집중하시는 분들께는 최적의 메뉴죠.

이건 물냉면 뿐만 아니라 비빔냉면도 동일합니다.

잘 익은 두툼한 수육을 보면 냉면이 입에 들어가기도 전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ㅎㅎㅎㅎ

 

그리고 만두.

만두는 특별할 것 없습니다.

주먹만한 왕만두인데,

가격이 좋습니다.

 

무조건 한 접시를 주문하는 게 아니라,

인분으로 주문할 수 있습니다.

1인분에 2개.

 

고기와 김치 만두가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고기 만두가 호!

김치 만두는 좀 매워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냉면에는 고기 만두가 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고기 만두에 한 표를 던지겠습니다.

 

오랜만에 냉면이 땡겨서 갔는데,

역시 명불허전이었습니다.

정말 맛있고, 양도 많고 인심도 푸짐해서 행복하게 식사할 수 있었네요.

 

이제 더위가 한풀 꺽였지만, 그래도 종종 찾아갈 생각입니다.

정말 맛있으니까, 날씨는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는거죠.

ㅎㅎㅎㅎㅎ

 

제 돈 주고 직접 사먹고 남기는 포스팅입니다.

업체로부터 아무것도 제공 받은 거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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