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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주저리

이케아 1,000원짜리 핫도그 콤보의 행복.

집 근처에 이케아가 있으므로,

가볍게 놀러 자주 다닌다.

이케아에 방문할 때는 보통 이케아 폐점 시간을 한두 시간 남겨놓고 들어간다.

평일 저녁에.

 

주말에는 미어터지는 이케아지만, 평일 저녁에는 한산하니 구경하기도 좋고,

뭔가 여유로운 느낌이라, 꼭 폐점 시간이 임박해서 들르게 되는 것 같다.

 

딸과 함께 이케아를 방문하면,

쇼룸 한 바퀴 돌고,

이케아와 롯데 아울렛 앞에 있는 광장에서 딸의 킥보드 놀이를 도와주고,

그 다음 이케아의 스웨덴 푸드마켓을 찾는다.

 

따님께는 망고 와플 아이스크림을,

그리고 나에게는 1,000원짜리 핫도그 콤보를.

 

고작 천원이지만,

꽤 괜찮은 양이다.

핫도그 빵 위에 소시지 하나,

그리고 튀긴 양파를 얹어준다.

 

소스는 필요한 만큼 뿌려 먹으면 되지만,

따님께서 소시지를 좋아하시기 때문에 따로 소스는 뿌리지 않는다.

따님 먼저 어느 정도 드신 후에야 내가 먹을 수 있다.

 

아무래도 다섯 살 아이는 소시지를 사랑하기 마련인지라,

나는 늘 소시지가 없는 핫도그를 먹곤 한다.

그리고 200원짜리 살짝 김 빠진 느낌의 음료를 즐긴다.

 

이케아 탄산음료는 뭔가 살짝 2% 정도 부족한 느낌.

그래도 고작 1,000원에 이런 구성이라니.

점심 시간에 밥 한 끼 챙겨먹으려면 1만원으로도 버거움을 느낄 때가 있는데,

집 근처에서 한가롭게 노니면서 1,000원으로 끼니도 해결할 수 있다니,

그것 만으로 충분히 감사한다.

 

오랫만의 블로그 글인데,

그냥 광명 이케아에서 1,000원짜리 핫도그 콤보로 행복해졌다는 이야기다.

두서 없이 문장도 반말로 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