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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레더블 2 : 지상 최강의 가족이 돌아왔다!

올레TV에 인크레더블2가 나왔기에 바로 구매해서 봤습니다.

벌써 한참 된 이야기네요. ㅎㅎㅎ

요즘 워낙 정신이 없어서 포스팅을 자꾸만 더디게 쓰고 있습니다.

빨리 부지런해져야 할 텐데...



영화가 시작하면 으레 나오는 디즈니 로고입니다.

인크레더블의 색상에 맞춰서 빨강과 노랑으로 조정 되었네요.

10년도 더 지난 마당에 만나게 되는 인크레더블에 대한 기대감이 솟아 오릅니다.



작품은 토니 라이딘저가 심문을 받다가 기억이 소거되면서 시작합니다.

언더마이너의 등장으로 끝났던 전편에서 이어진 장면에서 바이올렛이 히어로라는 것을 목격하는 바람에 기억을 송두리째 잊어버리게 되었죠.

아주 큰 복선 중 하나입니다.



토니의 기억이 소거된 이후,

인크레더블 2의 로고가 나오고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언더마이너의 공격에 인크레더블 가족은 전력을 다해 사투를 벌이지만,

은행은 강탈 당하고, 언더마이너는 놓쳤으며 오히려 불법 히어로 활동을 한 죄로 경찰에게 잡히게 됩니다.



밥과 헬렌은 자신들에게 도움을 주는 릭 디커 덕분에 임시 거처를 얻기는 하지만,

히어로 활동을 할 수 없어 앞날이 막막한 지라 고민만 늘어갈 뿐입니다.


두 사람이 앞으로의 일로 고민하고 있을 때,

프로즌이 나타나서 매력적인 제안을 받았다며 만나러 갈 사람이 있다고 하지요.



모든 히어로 중에서 작전 중 피해를 최소한으로 발생시키는 그녀는 히어로의 복권을 위한 적임자가 되어 데버 남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히어로 활동을 시작합니다.


히어로 활동은 불법이라 외치면서 밥에게 주의를 주던 그녀였지만,

가족들을 먹여살려야 한다는 중압감에 어쩔 수 없이 고된 일터로 나가죠.



그녀의 고민이 잘 드러나는 대사입니다.

데버 남매의 제안을 받은 후,

히어로 활동을 재개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는 그녀는 지금까지 생각해왔던 것과 다른 행동을 해야 하고,

이는 미스터 인크레더블의 내조지원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밥은 자신이 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잘 할 수 있으니

걱정 말고 엘라스티 걸이 되어 멋지게 임무를 수행하라고 응원합니다.

(하지만 그도 자신이 나서고 싶은 욕망을 누르기에 급급하지요.)



헬렌이 엘라스티 걸로서 현장에 복귀하게 되자,

윈스턴은 인크레더블 가족에게 작은 성의라며 집을 제공합니다.

말이 작은 성의지, 실내 폭포와 수영장까지 딸린 으리으리한 저택을 무상으로 대여해줍니다.

그야 말로 성공한 덕후의 표본!



헬렌이 엘라스티 걸이 되어 히어로 복원을 위한 현장에서 고군분투할 때,

미스터 인크레더블, 밥 파는 자녀들을 돌보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딸의 데이트에 통금 시간을 정하고,

아들의 수학 문제를 같이 풀며,

막내 잭잭을 재우는 것까지.


모든 일이 하나도 쉽지 않습니다.

정말 육아의 고됨을 제대로 보여주는 장면들이 지나갑니다.

특히 잭잭은....

아빠의 뺨을 찰지게 때리는 잭잭을 보면... ㄷㄷㄷ



해킹 당한 열차를 성공적으로 정차시킨 엘라스티 걸은 빌런 스크린 슬레이버로부터 자신을 환영하는 문구를 받습니다.

열차의 탈선을 성공적으로 막아낸 것은 충분히 고무될 만한 일이었지만,

어두운 곳에서 이 모든 것을 계획한 빌런에 대한 정보를 구하기 위한 머리 싸움이 시작되지요.



아빠가 잠든 사이 잭잭은 라쿤과 일생일대의 결투를 벌이는데,

이 장면이 영화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정말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어마어마한 액션이... ㅎㅎㅎ


잭잭은 전편에서도 자신의 초능력을 대충 보여줬지만,

라쿤과의 대결에서 수많은 능력을 발현하며 최강의 히어로가 될 거라는 기대를 갖게 하더군요.

이 아이가 가진 수많은 능력이라면 지구 최강의 히어로가 될 것 같아요.



한편 열차 사고를 막아낸 헬렌은 숙소로 돌아와 밥과 통화를 합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헬렌의 속 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어린 아이 같이 자신의 생각대로 튀어나가는 미스터 인크레더블을 말리기 위해 늘 냉정한 척 했지만,

헬렌도 실은 히어로로서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요.


그녀는 남편에게 자신의 활약상을 이야기하며 들뜬 모습을 보입니다.

전편과 이 작품 통틀어 가장 행복해하는 모습 같았어요.


대충의 줄거리는 이 정도에서 끝내기로 하고,

14년의 기다림을 충분히 보상 받은 것 같은 작품입니다.

훨씬 볼거리도 많아지고 즐길거리도 많아진 작품이에요.


전편 보다 나은 속편이 없다는 말도 있지만,

인크레더블 2는 충분히 즐거운 속편이었습니다.


다만 어린이 애니메이션이라기에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다보니

어느 정도 나이가 있어야 쉽게 이해할 수 있겠더라구요.


저는 엄마와 아내이기 이전에

히어로인 자신을 찾아가는 헬렌의 모습을 보며 감동 받았습니다.

우리들의 엄마, 아내도 그 이전에 자신의 역할이 있다는 것을 다시금 떠올리게 해주는 영화였어요.


참 즐겁게 잘 봤습니다.

속편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그 속편이 또 14년 뒤에 나온다면...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