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가, 35.8DX, 17-55G. 그동안 정말 고마웠어.

풀프레임으로 넘어가기 위해 마음을 먹고,

바디와 렌즈를 모두 처분했습니다.

제가 사용하던 렌즈는 모두 2개.


AF-S DX NIKKOR 35mm f/1.8G

AF-S DX Zoom Nikkor ED 17-55mm F2.8G(IF)


두 가지입니다.

이름이 좀 긴데,

초음파 모터를 사용한 니콘 크롭 카메라용 단렌즈와 줌렌즈라는 뜻입니다.


35미리는 17-55를 영입한 후에 거의 안 써서...

방 한구석에 잘 모셔두기만 했었는데, 이제는 풀프레임인 D750으로 넘어갈 생각이다 보니,

크롭용 렌즈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제가 몇 번째 주인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랜 시간을 보낸 렌즈라 그런지 여기 저기 많이 벗겨지고,

고생도 많이 했던 친구입니다.



후드가 있긴 하지만 오래되어서 그런지 후드를 잡아주는 요철 부분이 많이 닳아서 제대로 체결되지 않습니다.

빙글빙글 돌아가다가 빠져버리기 일쑤라 저는 후드 없이 사용했지만,

판매하는 마당에 굳이 빼놓을 필요는 없으니 씌워서 사진 찍었습니다.


중고가도 다른 렌즈보다 싸게 내놓았어요.

후드를 새로 사야하는 친구니까 후드값을 떼고 올린 거랄까...

오래 됐지만 사진은 잘 찍혀서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작년 8월에 중고로 구입해서 1년 넘게 잘 쓴 17-55입니다.

태어나서 첨으로 가져본 니콘의 플래그쉽 렌즈였습니다.

단단한 만듦새와 엄청난 속도로 잡아내는 핀.

왜 니콘엔 니콘인지를 알게 해준 좋은 녀석이나,

풀프레임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보니 내보내게 되었네요.



대물렌즈에도 먼지 하나 없이 잘 사용했습니다.

구매할 때 샀던 B+W 필터를 빼지 않았으니 당연히 먼지가 들어갈 일조차 없었겠지만요.

참 즐겁게 잘 사용한 렌즈인데,

요즘 가격이 완전 똥값이 되어서...

제가 중고로 구매할 때보다도 10만원도 더 빠졌더라구요.


어쨌든 이제는 다른 좋은 주인을 만나 떠나보냈습니다.

부디 좋은 사진들 많이 만들어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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