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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즐기기/맛집 찾아 삼만리

서여의도 순남 시래기에서 점심 식사 : 전씨네 묵비빔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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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찾아오는 점심시간.

이번에는 뭘 먹을까 하며 서여의도에 있는 LG 에클라트 빌딩 지하 식당가를 서성이다,

웬일로 순남 시래기의 대기 줄이 거의 없기에 오랜만에 순남 시래기로 들어갔습니다.



전주 3대 시래기국.

건강한 자연 밥상 순남 시래기.

맞아요.

이곳에서 밥을 먹으면 뭔가 치유되는 느낌...ㅎㅎㅎ



좋은 자리로 안내 받았습니다.

반찬 바로 앞이었어요.

덕분에 조금만 움직여도 반찬을 가져다 먹을 수 있었습니다.


무엇을 먹을까 하다가 묵 비빔밥이 땡겨서 그걸 주문했습니다.

다른 동료들도 마찬가지.



기본 반찬인 배추김치, 오징어 젓갈, 오이고추 무침과 제가 떠온 잡채, 도토리묵, 콩나물 무침, 무 생채, 버섯볶음입니다.

순남 시래기의 가장 큰 장점은 맛있는 반찬을 양껏 먹을 수 있다는 거!

하지만 이번에는 처음에 가져온 반찬만 먹고 추가로 먹지 않았습니다.

양이 충분했거든요.


묵 비빔밥의 양이 어마무지해서...

밥을 다 먹고 나니 포만감이 어우...ㄷㄷ



주문한 묵 비빔밥이 나왔습니다.

공깃밥과 커다란 대접에 각종 채소와 김 가루를 뿌려서 주셨네요.


들어간 재료는...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제가 찾은 것만 써보자면

부추, 당근, 오이, 상추, 열무 김치 줄기, 김 가루, 참기름, 그리고 양념장입니다.

제가 사랑하는 고기는 들어 있지 않더군요.

그래도 향긋한 내음이 올라오니 군침이 돌더군요.



묵 비빔밥인데, 도토리묵이 보이지 않아서 대접을 뒤적여 보았습니다.

채소를 걷어내니 상당히 많은 양의 도토리묵이 그 모습을 드러내는군요.


이 대목에서 살짝 기분이 상했는데...

저는 묵 국수처럼 얇고 긴 묵을 예상했거든요.

그냥 반찬으로 준비해주신 도토리묵을 반으로 자른 거라니...ㅠㅠ

뭐, 밥이랑 비비면 다 으깨지니까 모양은 큰 상관 없었던 거겠죠.



사진이 엉망입니다.

공깃밥을 넣어 잘 비볐어요.

간장을 기본으로한 양념장이 이미 대접 바닥에 있어서 다른 양념장을 넣을 필요가 없습니다.


이거 양념장이 상당한 내공을 가지고 있더군요.

향긋하고 고기향이 나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한마디로 맛있었습니다.

참 잘 먹었네요.


게다가 채소가 많아서 든든하고.

목이 막힐 염려는 없습니다.

함께 시래기국도 주시기 때문이죠.


여러 모로 즐거운 한 끼 식사였습니다.


다만, 다음에 가면 시켜먹지 않을 것 같아요.

이유는....

앞에서 보여드렸던 반찬들...

무 생채, 콩나물 무침, 버섯볶음, 도토리묵에 밥 넣고 도토리묵 양념을 넣어서 비비면 만들어지는 것 같아서...ㄷㄷ


뭐, 개인의 취향이긴 하지만요.

여튼 맛은 있었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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