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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즐기기

2017 사이판 가족여행 0 : 인천 국제 공항에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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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부터 준비한 사이판 가족 여행.

딸래미가 24개월이 될 때까지는 항공료가 무료인지라,

큰 마음 먹고 질렀습니다.


가격이 좀 있어서 고민을 했지만, 그래도 아내와 즐거운 추억을 쌓기 위해 강행했습니다.

이제 앞으로 몇 달 간은 과거의 제가 저질러 놓은 일 때문에 고생을 하겠네요...ㄷㄷ

인생 뭐 있습니까, 열심히 재미있게 최선을 다해 즐기는 거죠...ㅎㅎㅎ


새벽 일찍 일어났습니다.

9시 30분에 이륙하는 비행기고, 여행사 미팅이 6시 30분이었기에 5시에 일어나 준비했습니다.

집에서 인천 국제 공항까지 40분 정도 걸리는 거리거든요.



정신 없이 공항에 도착해서 주차하고 여행사 직원을 만난 시각이 정확하게 6시 30분.

간단하게 이야기를 듣고 친구 가족과 조우했습니다.

무거운 짐 가방을 수하물로 붙이고 나니 한숨 돌리겠더군요.



시간이 났으니 로밍을 신청합니다.

저는 KT를 쓰고 있어서 바로 눈 앞에 보이는 KT 로밍 담당 창구로 갔습니다.

KT 창구 이외에도 SKT, LG U+ 창구가 다닥다닥 붙어있습니다.



KT에서 사이판은 110V를 쓰기 때문에 필요하다며 콘텐츠 변환 플러그를 챙겨줬습니다.

공짜로 빌려주지만, 반납을 하지 않으면 개당 3,000원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하네요.

돌아와서 입국장에 있는 KT 반납 센터에 반납하면 된다고 합니다.



로밍 후에는 미리 환전해놓은 달러를 수령하기 위해 하나은행 인천국제공항으로 갔습니다.

출국장은 3층인데, 지하 1층까지 갔습니다.

미리 수령하기로 약속한 곳에서만 받을 수 있다고 해서...


직원분들이 친절해서 금방 일 처리하고 나왔습니다.

적당히 잘게 쪼개서 환전하는 게 매우 중요하더군요.

서방국가(!)들은 팁 문화가 있으니...

1달러를 잘 챙겨가야 합니다.

(저는 그걸 몰라서 사이판에서 20달러를 깼...)



환전한 달러까지 찾았으니 출국장으로 나가야겠죠.

친구가 패스트트랙이란 걸 작성해와서 다른 분들보다 좀 더 빠르게(?) 출국장으로 들어갔습니다.


그 다음은 뭐...

짐 수색하고, 몸 수색하고.

U20 월드컵 중이라 평소보다 철저하게 검사한다고 하더군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면세점에서 아기에게 뿌려줄 모기 기피제와 제가 쓸 썬크림을 구매했습니다.

햇빛이 따가운 곳에 가면서도 아무 준비 없이 나와버려서....ㄷㄷ


면세점을 이요할 때에는 여행사에서 챙겨준 할인 쿠폰이나 로밍을 하면서 받는 할인 쿠폰을 잘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저희는 워낙 정신이 없어서 그런 거 하나도 못 챙겼네요.

모기 기피제 한 통에 2만원이 말이 되냐고요...ㄷㄷ



모든 수속을 다 마치고 나니 슬슬 배가 고픕니다.

손수헌이라는 곳에서 냉면을 한 그릇 주문해서 시원하게 먹었습니다.

아무래도 사이판은 미쿡령이니까, 이런 음식을 못 먹을 것 같아서...



의외로 맛있어서 깜짝 놀랐네요.

역시... 요즘에는 공장에서 나오는 음식이 참 맛있다니까요...ㅎㅎ



편육도 들어 있고, 배도 한 조각 들어있고...

구색은 다 갖춘 냉면이었습니다.

맛도 좋았구요.

누구에게나 익숙한 그런 냉면 맛이었습니다.



이제 정말 떠나야할 시간입니다.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저희는 26번이라서 상당히 뒤쪽이었습니다.


좋은 건 화장실이 가깝다는 것???

아기는 항공료를 부담하지 않지만, 그 이야기는 아기에게는 따로 좌석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거죠.

다행히 사이판으로 갈 때에 제 옆 자리가 비어 있어서 아기도 한 자리 차지하고 편하게 비행했습니다.



사이판까지 4시간 30분을 날아갔는데...

끝 없이 펼쳐진 바다만 보이더군요.


뭐...

이 사진을 찍을 때는 저 푸른 게 바다인지, 하늘인지도 구별을 못했지만...ㄷㄷ

신혼여행으로 보라카이를 갈 때도 4시간 30분 정도 날아갔지만,

그 때는 밤 비행기였고 이번에는 아침 비행기다 보니 느낌이 사뭇 다르더라구요.


낮 비행기가 훨씬 좋았어요.

멀리 예쁜 구름도 구경하고.


하지만...

저희 따님께서는 4시간 30분 동안 한 숨도 안 잤다는 거...

생각보다 강행군이었습니다.

아기가 잠을 자지 않아서 계속 놀아줬거든요.


4시간 30분 뒤 사이판에 도착했고, 가족 여행의 막이 올랐습니다.

입국 수속을 밟는데 1시간이 넘게 걸려서 힘들었지만,

공항 건물을 나오니 푹푹 찌는 열기에 남국에 온 것을 실감하게 되더군요.


주변을 보면 이게 제주돈지 사이판인지...

알 길이 없지만서도...ㅎㅎㅎ


이제 앞으로 작성하는 포스팅에서는 3박 4일 동안 즐긴 이야기를 쓸 예정인데,

재미있고 유익한 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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