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 부탁해 120회 : 김풍의 풍씨 매직 VS 덕윤 씨의 돌멩이 기적


저는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의 애청자입니다.

첫 회부터 시작해서 오늘 방송한 120회까지 열심히 보고 즐기는 중입니다.


오늘은 제2의 전성기 특집으로 윤정수 씨와 최민용 씨가 출연을 했는데요,

120회는 최민용 씨의 냉장고 털기로 시작했습니다.



개그맨과 능글맞은 연기자라 그런지 웃음 포인트를 잘 잡아내면서

재미있는 인터뷰를 진행하더군요.

개인적으로 촬영장 분위기에 눌려서 제대로 말도 못하는 아이돌보다 훨씬 자연스럽고 좋았습니다.


어쩌면 제가 나이를 먹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죠. ㅎㅎㅎ



두 분의 입담과 재치야 뭐...

재미있게 봤지만, 제가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장면은,

두 요리사가 음식을 만들며 경쟁하는 장면인지라...ㅎㅎㅎ


1회전 유현수 VS 이연복

아직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유현수 요리사와 고수 이연복 요리사의 대결이어서 관심이 생겼지만,

주제가 "보양식"이었던 데다, 재료마저 한약재가 많아서 유현수 요리사가 이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대결을 시작하자 마자, 영양돌솥밥을 만들기 시작하는데...

들어간 재료들만 봐도 이건 이기지 않을 수가 없는 조합...ㅎㅎㅎ



유현수 요리사는 돌솥밥이 잘 안 익을까봐 마지막 순간까지 뜸을 들이기 위해 돌솥의 뚜껑을 열지 못하게 하는 치밀함까지 보여줬습니다.

덕분에 마지막 요리 촬영까지도 돌솥밥은 뚜껑을 열지 못한 상태였죠.


사진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밥 이외에 미역국과 수삼 무침, 표고버섯 장아찌까지 만들어 냈습니다.

역시 프로는 다릅니다.

겨우 15분 동안 저런 음식을 만들어 내다니...ㄷㄷ



전복에 문어에 연근씨, 시래기까지...

맛이 없을 수가 없잖아!

게다가 표고버섯 장아찌라니!

저도 엄청 먹고 싶었습니다.


표고버섯 고유의 향에 양념까지 곁들이다니.. 오오... 맛이 없으면 말이 안 되는 거죠... ㅠㅠ

엉엉. 유현수 요리사님 날 가져요. 엉엉.

그 레시피 좀 공유해줬으면 좋겠네요.



이번 요리 대결에서 첫 번째 대결은 뭐...

들어간 재료나, 완성품의 모습을 보나 유현수 요리사의 압승이더군요.


그 다음은 대결은 야매 김풍 작가와 레이먼 킴, 김덕윤 요리사의 대결이었습니다.

주제가 [피난 가방을 부탁해]였던 만큼, 정통 요리사보다는 야매인 김풍의 승리가 예상되었던 대결이었죠.

저는 주제만 보고선 김풍이 이겼네! 하고 생각했으니까요.



게다가 방송 분량도 김풍이 더 많은 느낌!!!

이건 빼박이다.

김풍이 이겼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웬걸!

레이먼 킴이 만든 죽을 먹어본 최민용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적극적으로 레이먼 킴에게 구애를 시작했습니다.


그의 구애가 있음에도 레이먼 킴은 가족을 선택했다죠...



마치 생일에 먹는 특식 같다던 최민용...ㅋㅋㅋ

아.. 코펠에 끓인 죽과 졸인 스팸을 먹으면서 행복해하다니...

참으로 묘한 분이에요.

특이한 것 같습니다.


여튼 이번주 냉장고를 부탁해 120회는 야매 풍씨 덕에 재미있었습니다.

아내가 늘 하는 말이 있는데,

냉장고를 부탁해는 김풍이 아니었으면 이렇게까지 재미있지 않았을 거라고.

프로들 사이에서 아마추어가 적절하게 재미와 감동을 주니까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는 그 말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다음주는 윤정수 씨의 냉장고를 가지고 대결을 할 텐데,

최현석 VS 샘킴의 구도가 준비되었다고 하니 벌써부터 궁금하네요.


다음주에도 본방 사수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이만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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