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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즐기기/내가 만든 음식

삼양 불닭볶음탕면 : 더럽게 매운 녀석이 국물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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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매운 음식을 좋아합니다.

물론 좋아하는 것과 잘 먹는 것은 엄연히 다른 문제죠.

여튼.... 며칠 전에 동료가 맛이나 보라며 어마무시하게 생긴 녀석을 넘겼습니다.


네네...

그 이름도 찬란한 '불닭볶음면'의 사촌 동생 같은 '불닭볶음탕면'입니다.

ㄷㄷㄷㄷ 이름에 '탕'이 붙었죠. 국물이 생겼다는 말입니다...ㄷㄷ



이렇게 생겼습니다.

닭 씨가 땀을 뻘뻘 흘리며 라면을 먹는 일러스트가 인상적이군요.

제목부터... '화끈'한 국물맛~ 불닭볶음탕면...입니다.

영어로 친절하게 Stew라고 써있군요.


무슨 뜻인지 모르실 분들을 위해서 제가 영어 사전을 찾아봤습니다.


stew

명사

[U , C] 스튜(고기와 채소를 넣고 국물이 좀 있게 해서 천천히 끓인 요리)


네네...

국물이 좀 있게해서 천천히 끓인 요리라는 뜻이군요.

즉, 불닭볶음면에 국물을 추가한 녀석이라는 소립니다.

생각 만으로 입 안에 침이 고이는군요...ㄷㄷ



이 닭의 이름은 '호치'인 모양입니다.

생긴 것과 다르게 호랑이의 이름을 가지고 있군요...ㄷㄷ


주의 사항으로 '분말스프'는 꼭! 조리 후에 넣는 거라고 합니다.

흠... 일단 표정을 봐서 그 말을 따라야할 것 같군요.



뒤로 돌려 포장지 뒷면을 봅니다.

음... 가장 눈길이 가는 건... 하단의 '스코빌지수'군요.

불닭볶음탕면이 제일 맵다고 합니다...ㄷㄷ


나는 그냥 불닭볶음면도 못 먹는데...

이제 죽었다고 복창해야 하는 건가...ㄷㄷ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물 500ml에 액상스프부터 넣고 끓이고 물이 끓으면 면이 입수!

5분 동안 더 끓이고 후첨 분말스프를 넣고 잘 저어 먹으면 끗.


음.. 그렇다고 합니다.



스프를 꺼냈습니다.

단출한 구성이군요.


왼쪽이 물이 끓기 전에 넣는 '액상스프'. 오른쪽이 조리가 끝난 후에 넣는 '후첨 분말스프'입니다.

후첨이 매우 중요한 모양입니다.

글씨체도 다르고 크기도 더 크군요.



액상스프는 물이 끓기 전에 넣으라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회사에서 전자레인지로 끓여먹기 때문에...

일단 면과 액상스프를 함께 넣고 조리를 시작했습니다.



오.... 다 끓었습니다.

꼬들꼬들한 면발에 붉은 국물...

뭔가 있을 것 같군요.


500ml 정도를 넣었는데 살짝 물이 많은 느낌입니다.



이제 이 친구가 들어갈 시간입니다.

조리 후에 넣고, 충분히 저어줘야 한답니다.



스프를 넣었는데, 치즈 냄새 비슷한 것이 나네요.

너무 맵기 때문에 중화해주는 건가...


그리고 건조된 채소가 꽤 많이 나옵니다.

이제 왼손으로 비비고, 오른손으로 비벼서 스프와 국물을 혼연일체로 만들어줍시다.



자, 이제 완성된 모습입니다.

분말스프를 섞기 전에는 묽었는데, 스프를 섞고 나니 녹말 가루를 넣은 것처럼 걸죽해졌군요.

오오....

마치 짜왕이나 짜파게티 스프 같은 역할인가!


이제 제가 한 번 먹어보겠습니다.


.

.

.

매워.

매워어어어어!!!


동료는 그리 맵지 않다고 했지만, 제게는 맵네요.

근데 희한합니다.

매운데, 달짝지근해서 잘 넘어갑니다.


다만 다 먹고 난 후에 지옥을 봤...

속이 계속 쓰려서....ㅠㅠ


제 돈 주고 이 친구를 사 먹을 일은 없겠지만,

혹시 모르니.. 나중에 먹게 된다면 미리 우유나 아이스크림 같은 유제품을 먹은 후에 섭취해야겠어요.

속이 엄청 쓰린 게....

불안한 미래가 점쳐집니다...ㅠㅠ


여튼 이번 포스팅은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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