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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8일. 만안교 허수아비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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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앞에 산책을 나왔는데, 뭔가 이상한 녀석들이 서있었다.

뭐냐 이 녀석들은...?



말라버린 냇가를 따라 주욱 늘어서 있는 의미불명의 녀석들.

온몸이 시퍼렇게 멍든 노미, 팬티를 바지 위에 입은 놈 등.


익히 잘 아는 녀석들도 끼어 있는 수상한 무리들.



머리 위에 현수막이 펄럭거리기에 고개를 들었다.

제2회 미래를 꿈꾸며 2016 만안교 허수아비 축제.


축제. 축제. 축제.


뭐야 그거... 축제가 뭐 이래?

그냥 허수아비만 꽂아 놓는다고 축제가 되는 게 아니잖아...ㄷㄷ

게다가 10일 동안이라니... ㅠㅠ



만안교를 중심으로 여러 녀석들이 떼 지어 서있다.

전위예술인가...

게다가 정상적인 모습을 가진 녀석들 외에, 온 몸에 피 칠갑을 한 녀석, 기괴하게 생긴 녀석 등....

가슴이 선뜩한 녀석들도 끼어있다.


물론 허수아비의 목적을 생각하면 무섭게 생긴 게 좋긴 하겠으나, 어차피 새들은 사람의 얼굴을 구별하지 못하잖아??



이 무시무시하게 생긴 녀석들이 산책로를 점거하고 있다.

이거 원 무서워서 다니기도 어렵네.


해가 중천에 떠 있을 때도 이럴진대, 해가 진 다음에는 얼마나 무서울꼬.



그나마 친숙한 친구들이 있어서 찰칵.

춘향이와 황진이.

다른 아해들은 영....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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