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여름휴가 3일차 월정리 해수욕장에서 즐거운 해수욕을!


이런 저런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세 번째 날이 밝았습니다.

전날에 우도까지 다녀와서 조금 늦게까지 잠을 잔 후에 짐을 챙겨 출발했습니다.


첫번째 목적지는 숙소 근처에 있는 함덕해수욕장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숙소와 가까우니 씻는 것도 그렇고 여러 모로 편할 것 같아서 방문했지요.



주차장은 이미 수많은 차들로 자리가 꽉꽉 차 있었습니다.

간신히 주차할 곳을 찾아 차를 세워뒀는데,

하필이면 쓰레기장 주변이라서 냄새가...


일단 차를 세웠으니 해변을 보러 갔는데,

좋기는 했으나,

아이를 풀어놓고 놀기에는 살짝 애매해서 친구네 가족이 즐겁게 놀았다는 월정리 해수욕장으로 향했습니다.



차를 타고 40분 정도를 가서 월정리 해수욕장에 도착했습니다.

해변은 그리 크지 않았지만, 경사도 완만하고 모래질도 좋아서 아이와 함께 놀기 좋더라구요.

파라솔 대여료는 하루 종일 15,000원입니다.

파라솔과 돗자리를 펼쳐주시는데,

저희 가족이 머물기에는 딱 좋은 크기였습니다.


전날 우도에서 이용한 35,000원짜리 천막이 크기는 컸지만,

가격 차이가.... ㅎㅎㅎ

오전에 도착해서 정말 신 나게 놀았습니다.



저희 가족이 도착했을 때는 사람도 그리 많지 않았고,

햇볕을 가려주는 구름도 많아서 해수욕을 즐기기에 정말 좋은 조건이었어요.

연신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니 물에 들어가지 않아도 좋더라구요.


물에 들어갔는데, 아직 물이 찬 편이라서 정신이 번쩍 들더라구요.

저희 따님은 해수욕이 얼마나 좋았는지 물에서 나올 생각을 안 하셨습니다.



많이 탈 게 뻔하니까, 모자도 씌우고 래시가드도 입혔는데,

결국 탈 건 다 타더군요.

어쩔 수 없는 건가봐요.



구름도 많아서 별로 걱정 안 했는데,

강렬한 햇볕은 어떻게 해도 막을 수 없는 모양이더라구요.



따님과 열심히 모래놀이를 하며 놀았습니다.

저는 살이 약한 편이라서 래시가드에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놀았어요.

그래도 타더라구요.

반바지를 입었더니 노출된 부위가 익었어요...ㄷㄷ


한 여름의 태양빛은 정말 무엇보다 강렬합니다.

오랫동안 햇빛을 받은 것도 아닌데, 정말 순식간에 익어버렸습니다.



저희 부녀가 열심히 모래 놀이를 하고 있을 때,

아내 눈에 부지런히 날아다니는 나비가 들어왔대요.

계속 우리 가족 근처를 날아다녀서 한 컷 찍었다고 합니다.


이 녀석을 보고 있노라니 장자 형님(?)의 호접몽이 생각나네요.

내가 나비 꿈을 꾸는 것인가, 나비가 내 꿈을 꾸는 것인가...


신 나게 놀고는 근처 민박집에서 온수 샤워를 했습니다.

1인 당 3천원이었고,

친절하게 잘 해주셔서 기분 좋게 씻고 나왔습니다.


다만 남자 샤워실에는 모두 온수가 나오는데, 여자 샤워실은 몇 개만 온수가 나오는 모양이더라구요.

이왕 온수 샤워시설을 구비하시는 김에,

여성분들을 위해서도 모두 온수 시설을 해주셨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 나게 놀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

커피가 땡겨서 보이는 카페에 들어갔습니다.

피노 엔 키노 카페인데,

1층은 카페, 2층부터는 펜션으로 영업 중이시더라구요.


더운 날, 시원하게 커피를 마셨습니다.

펜션도 구경해보라고 하셔서 올라가봤는데,

저희가 묵었던 호텔과 비슷한 가격에 훨씬 깔끔하고 좋은 시설이었습니다.


다음에 제주도를 찾으면 이곳에 묵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정말.. 이번 숙소는... 생각하고 다시 생각해도 ㅂㄷㅂㄷ.

열불이 납니다.



피노 엔 키노는 펜션도 함께 하고 있어서인지,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더워서 밖에 나가 있지는 않았지만...


그저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내년에도 제주 북부 여행을 온다면 한 번 생각해봐야겠어요.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시간이 되어서 저녁도 먹었습니다.

저희 따님이 아내의 뱃속에 있을 때 갔었던 복자씨네 연탄구이.

성산에서 먹었는데, 함덕에도 있더라구요.


예전 생각이 나서 흑돼지 한 근 먹었습니다.

이로써 3일 내내 돼지고기를 먹었네요...ㄷㄷ

여행을 통해 돼지가 되어가는 기분... ㅎㅎㅎ


역시 근고기는 연탄구이가 제일 맛있는 것 같습니다.

아내도 맛있게 잘 먹었고,

따님도 행복하게 드셨어요.


드디어 2018년 여름 휴가가 끝났습니다.

다음 날에는 그냥 비행기 타고 돌아온 게 전부라...


다음에 제주를 방문할 때는 더 준비를 잘해야겠어요.

가족들과 더 좋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요.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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